돌봄은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 주는 일
돌봄을 키워드로 한 여덟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직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털어놓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이 생생한 이야기들 속에는 평소에 막연한 느낌으로만 알고 있는 돌봄이 갖는 보편적 가치와 미래 지향점을 함께 담고 있다.
돌봄은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 기반이며, 돌봄 행위는 그러한 가치의 실천이다. 그러나 돌봄 수행 과정에서 우리는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행위를 소소하고 사적인 영역에 묻어 둔다. 돌봄은 문제가 되었을 때만 드러나는 영역이다. 마치 공기나 자연, 그리고 늘 언제나 옆에 있을 것 같았던 사랑하는 가족들처럼. 이 책은 그러한 돌봄 행위가 사적이면서도 보편적 행위임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