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에서는 성인의 날을 맞이하여 제31회 전통 관례식과 계례식 시연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전통시대에 관례(冠禮)와 계례(筓禮)는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남성에게는 갓을 씌워주고 여성에게는 비녀를 꽂아주던 예식을 의미합니다. 성인의 옷으로 갈아입고 어른에게 술을 배우며 이름을 대신하여 부르게 될 자(字)를 받던 이 예식은, 성인으로서 인생의 전기를 맞는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도덕 의식과 책임 의식을 자각하게 하려는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저희 한문학과에서는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되살리고,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매년 관례식과 계례식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진행되지 못했던 본 행사에 누구보다 열정을 쏟아낸 한문학과 학생들, 그리고 만 20세를 맞이하여 성인으로 발돋움한 젊은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길 소망합니다.